두 개의 유리방, 천호동 텍사스촌의 아픈 과거·미래 비추다[인턴이 가봤다]

2021.10.23 13:00

비좁은 골목길, 다닥다닥 붙어 있는 통거울, 그 안을 들여다보는 이의 관음적 시선. 성 구매자를 유인하기 위해 업소 바깥에서 여성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쇼윈도로 만들었던 성매매 업소 '유리방'은 이렇게 재현됐다. 유리방 집결지로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 중 하나로 꼽혔던 강동구 천호동 423번지는 천호 뉴타운 사업으로 마지막 철거 구역인 천호 3구역만을 남겨 두고 있다. 이에 천호동의 성매매 피해 여성을 지원해 온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집이 이를 기억하기 위한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모습을 그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성매매 여성의 탈출을 막기 위해 문 앞에 달아 놓았던 폐쇄회로(CC)TV가 눈에 띄었다. 피해 여성들은 '정화 삼촌'이라 불리는 관리인의 감시 아래 쉬지 않고 손님을 받아야 했다. 정화 삼촌은 무리한 요구를 하는 성 구매 남성이 있으면 해결해주고, 성매매 여성들을 통제하기도 했다. 탈출에 성공해 업주와 이들 여성 사이의 부당 계약이 무효가 되면 업소에도 타격이 갈뿐더러 다른 피해 여성들도 동요할 수 있기 때문에 치밀한 감시는 24시간 내내 이어졌다. 소냐의집은 성 착취가 일어났던 역사를 기록하고 공유해야 성매매 집결지 때문에 생긴 상처들이 제대로 치유될 수 있다는 문제 의식에서 기록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 역시 이 기록화 사업의 하나. 1963~2020년 57년 동안 강동구 천호동 423번지에서 일어난 성착취의 역사를 재현물, 영상 등을 통해 촘촘히 담아냈다. ①텍사스촌을 사진에 담아 온 시민 기록가들 ②예술치료 사회적기업 '앨리스와 토끼'와 함께했던 작가들 ③강동구 사회적기업 협의회도 힘을 보탰다. 유리방 골목을 거울을 통해 보여준 임준성 작가는 "나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천호동 일을 잘 모르더라"며 "피해 여성들이 겪은 고통이 남의 일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이어 "거울을 통해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이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자신의 일처럼 느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시가 살벌해도 미용실이나 편의점에라도 간다는 핑계를 대고 그곳을 빠져나올 구실을 마련할 수는 없었을까. 기자의 질문에 전시 담당자는 '외딴섬'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텍사스촌에서 여성은 바깥으로 나갈 수 없고, 성구매 남성만 오갈 수 있어요. 이 안에 미용실, 슈퍼마켓, 목욕탕, 화장품 가게, 홀복 판매점이 다 있어요. 이 가게 주인들과 업소 주인은 결탁돼 있고 감시하는 눈초리가 한두 개가 아니기에 평생 밖으로 나갈 수 없었죠." 강동구 천호동 423번지가 하나의 외딴섬이라면, 업소는 이의 축소판이었다. 한 평 남짓의 공간에서 여성들은 도움을 청할 곳 없이 성 구매 남성의 요구에 최대한 맞춰 줘야 했다. 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집의 김효정 사회복지사는 "(남성들은) 돈으로 시간을 샀다고 생각해 그 시간만큼은 노예로 부릴 수 있다는 심리가 폭력적 행위로 이어지기도 했다"며 "'언니들'은 가학적 성행위의 도구로 여겨졌고, 그런 일상이 매일 되풀이됐다"고 말했다. '언니들'은 성매매 여성들을 일컫는 말. 이들은 폭력적 성행위에 자존감을 잃어 가는 것은 물론 이곳에서 이름도 잊은 채 살아갔다. 인신매매와 고리대금업이 횡행하던 1980~90년대, 조폭들은 길거리에서 미성년 여성을 납치하거나 일을 하면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속임수를 통해 여성들을 이곳에 들여놓았다. 이후 2004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 방지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매매특별법)'이 만들어지고 당국은 텍사스촌 등 집결지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도 했지만, 이들이 자신의 진짜 이름을 되찾고 사회로 돌아가기란 쉽지 않았다. 탈출 후 불법 대부 계약을 무효로 하는 소송에서 이겼다고 해도, 직업 훈련을 받고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업주들은 처음부터 여성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가스라이팅(Gaslighting, 타인의 심리를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을 했다고 한다. 김효정 복지사는 "대부분 집안 사정이 안정적이지 못하거나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이었기 때문에 약한 심리를 파고든다"며 업주 스스로를 부모처럼 부르도록 했다고 전했다. 업주가 여성인 경우 엄마라 부르게 하고, 피해 여성의 생일날에는 미역국도 끓여 줬다. 또 "상담소, 쉼터 같은 곳은 네 인생을 더 힘들게 만들 것", "이 세상 밖으로 나가면 모두가 너를 손가락질할 것"이라는 말도 반복했다. 피해 여성 대부분이 오갈 데 없는 신세라는 점을 이용해 통제하고, 심리적으로도 스스로를 이 공간에 묶어 두도록 했다. 2000년대 초반, 강동구 천호동 텍사스촌 일대는 서울시의 강남·북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뉴타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새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강동구청은 천호시장과 텍사스촌을 포함한 천호동을 뉴타운 사업 지구 대상지로 신청하였고, 2003년 11월에 뉴타운 지구 지정승인을 받았다. 이후 보상금을 두고 업주들과 건물주들의 성매매 여성을 볼모로 한 부동산 게임이 시작됐다. 일부 업주와 건물주는 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보상금, 이주비를 더 많이 받기 위해 철거를 않고 버텼다. 결국 텍사스촌에서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벗어날 수 없었던 여성들은 화를 입고 말았다. 2018년 12월 22일 오전, 철거하지 않은 성매매 업소 건물에서 불이 났고, 그 안에 있던 6명 중 4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불법 구역이었기 때문에 현장에는 제대로 된 소화기 하나 없었다. 사망 여성들은 밤낮이 바뀐 생활 패턴 때문에 수면제를 먹고 자느라 미처 현장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 사고 이후 천호 재개발 사업은 속도가 붙었다. 여론이 안 좋아졌고, 버티고 있던 업주들 역시 형사소송 건으로 법정에 불려갔다. 이후 천호 재정비 3구역을 제외한 1, 2구역에선 천호시장과 동서울시장이 문을 닫고 재건축을 시작했다. 이제 천호동 텍사스촌의 흔적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역사 속으로 보내는 것이 맞는가. 이 질문이 아카이브 전시를 열도록 만들었다. 공권력으로부터 철저히 버림 받은 공간,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여성이 직접 쓴 글귀가 텍사스촌에서의 기억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2018. 5. 12. 토요일. 아주 슬프게 비가 온다. 여기까지 오기가 참 힘겨웠다. 많이 고통스러웠지만 먼 미래에 희망이란 두 글자, 또 사랑의 소중함을 느껴보고 싶었다. 남들은 하루 단위로 지내는데 이 경계가 없는 사람은 그저 일주일 단위로 살게 된다. 이 작은 몸 상처투성이, 이젠 힘이 없다. 그냥 놓아 버리고 싶다." 천호 재정비 1, 2, 3구역 중 아직 철거되지 않은 채 남은 3구역에 가봤다. 꺼지지 않던 홍등가의 불빛은 이제 없다. "월세 옥탑방 500/20. 풀옵션"이라는 서울 주거 시세에 맞지 않는 홍보물도 사람이 살기 어려운 지역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듯했다. 통유리와 커튼, 조명등과 CCTV가 있던 자리는 눈을 의심케 했던 전시물들이 얼마나 실제 모습을 잘 담았는지를 현장에 와서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통행금지 구역' 입간판으로 시작되는 텍사스촌의 입구 역시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기자는 용기를 내 그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쓰레기가 가득했고, 고양이가 그 속을 뒤지고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일이자 삶의 장소, 아니 삶을 꿈꿀 수 없었던 공간. 멈춰 버린 이 공간을 살다 간 여성들을 떠올려 보았다. 재건축이 한창인 1구역으로 걸음을 옮겼다. 재건축 가림막 뒤로, 흰색 페인트로 투박하게 '영지 머리방'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골목 속 즐비했던 편의시설들의 흔적도 엿보였다. 이 안에는 목욕탕, 미용실, 홀복 판매점, 슈퍼, 심지어 의원까지 있었다. 의원이란 성매매 여성들이 일을 쉴 수 없도록 불법 주사를 놔주는 곳이었다. 소냐의집 아카이브북에 따르면 "예뻐져야 돈 많이 벌고 이곳을 나가지 않겠느냐"는 말로 미용이나 홀복 구매에 돈을 쓰게끔 유도했다고 한다. 자연히 이 여성들에게는 돈을 빨리 갚지 못하게 되는 상황과 동시에 굳이 골목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삶의 방식이 굳어졌다. 이들에게는 이곳이 세상의 전부였던 셈이다. 주변 상인들은 후련하면서도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천호동의 이미지가 좋아질 것을 기대하면서도 몇 년째 장사가 안 되는 상황은 안타까워 하고 있는 것. 천호시장 근처에서 이불 장사 20년을 하다 텍사스촌에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4년 전부터 냉면 가게를 운영해왔다는 최모(69)씨는 "예전에는 '색시골목(텍사스촌을 이르는 말)'에서 이불을 많이 사가니까 장사가 잘됐다"며 호황기를 누리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래도 없어진 게 낫다. 예전에는 천호동 산다 그러면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는 등 이미지가 안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탁소를 32년째 운영해 온 구모(67)씨 역시 "20년 전 텍사스촌이 유명했던 시절에는 집창촌에서 옷더미들을 많이 사가니까 천호시장도 장사가 잘됐다"며 "천호시장이 사라지고 난 후 먹고살 길이 걱정"이라 전했다. 택시기사 권모씨는 "남자들끼리 술 먹고 한 번씩 가던 유명한 곳이지 않느냐"며 "40년 전에는 '423 가요' 하는 외부 손님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옛일이다. 주민들은 반기고 상인들은 침울해한다"며 "새 건물 들어서고 해야 천호동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서울의 3대 성매매 집결지로 불렸던 강동구 천호동, 성북구 하월곡동, 영동포구 영등포동 세 곳 중 천호동이 가장 먼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아직 철거가 진행되지 않은 3구역을 빼면 천호동 텍사스촌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된다. 공간이 사라진 이 시점에서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 나갈 수 있을까. 전시회장에서 만난 강동구 주민 60대 임모씨의 말을 떠올려 본다.

형형색색 드론 쇼, 안산 하늘에 수 놓는다

‘2021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과학축제’가 열린다. 이번 과학축제에는 드론 100대의 군집비행 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안산시는 이달 23~24일까지 이틀 동안 ‘과학을 읽다. 안산의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공식행사장은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내 라이온스홀과 잔디광장이지만 온라인과 ZOOM 플랫폼을 이용한 온라인 라이브로도 중계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첫 날은 ‘과학이 세상을 바꾸는시대’ 강연을 시작으로 버스킹 공연과 과학문화공연인 ‘실시간 과학체험’도 개최된다. 둘째 날에는 ‘과학개그, 개그사이’, ‘사이언스 매직’, ‘과학체험’ ‘실험을 대신해 드립니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시간도 제공한다. 행사 전날과 첫 날에는 과학축제의 하이라이트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드론라이트쇼는 100대의 드론이 일사분란하게 이동하며 태극기와 로켓, 초승달, 반도체 칩 모양 등이 하늘위 그려진다. 또 안산시가 추진사업 중 하나인 '수소차' 모형과 ‘에코지구’, ‘과학축제’ 등 한글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드론라이트쇼는 22일 오후 8시(전야제 비행)와 23일 오후 8시 각각 두 차례 10분간 진행된다. 또 24일 오후 5시 30분부터 15분 동안 축제 폐막 드론 퍼포먼스도 열린다. 퍼포먼스는 사전 제작한 것으로 온라인 영상으로만 볼 수 있다. 이번 드론라이트쇼를 준비한 유선상㈜RCDH 대표는 “드론 100대가 1m 간격으로 군집비행하는 것은 흔히 볼 수 없는 것”이라며 “오늘(22일) 오후에는 축제를 알리는 전야제 비행, 내일(23일)은 본 행사에서 형형색색의 드론 군집 비행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처가 시행 공흥지구 가보니… “공영개발 포기 이해 안 돼”

20일 오후에 찾아간 경기 양평군 양평읍 공흥지구는 최근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장을 뜨겁게 달군 논란의 중심에 선 곳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가족 회사가 이곳에서 아파트 개발사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핵심 의혹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흥지구 공영개발 포기에 대해 입주민들은 “우리 아파트가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 입주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2014년 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는 김모(45)씨는 “당시 인허가와 보상 문제로 아파트 건립에 대해 의구심이 많았는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돼 매우 놀랐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 박모(36)씨는 “현재 제기되는 의혹은 특혜라기보다는 양평군과 시행사의 행정 착오일 가능성도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파트 주변에선 사업 추진 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말도 나왔다. 공흥지구 인근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양평역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어 입지도 좋고, 당시 양평에서 6~7년가량 신규 아파트 분양이 없었던 터라 사업성이 충분했다”며 “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분양 수요가 많았음에도 양평군과 LH가 개발을 포기한 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파트 350가구가 지어진 공릉지구(2만2,411㎡)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LH가 2011년 7월 임대아파트를 짓는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 한달 만에 민간개발을 제안한 윤석열 전 총장 장모의 가족회사 ESI&D가 사업권을 따내 분양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 배경이다. LH는 이에 대해 양평군 반대로 사업을 포기했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사전에 이 일대 땅을 집중 매입한 것도 석연치 않다. 최씨는 자신과 ESI&D 명의로 2006년 12월 공흥리 일대 임야 1만6,550㎡와 농지 2,965㎡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지 내 농지 46㎡는 공흥리 일대 임야를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 2011년 9월 추가 매입했다. 이 일대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승인될 것을 확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시행사가 개발사업기간(2012년 11월~2014년 11월)을 넘겼는데도, 양평군이 제재 없이 사업 만료일을 2016년 7월 준공 직전으로 변경해준 것도 특혜 시비를 낳고 있다. 이런 일련의 사업 과정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양평군수로 있던 2012~2018년 진행됐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 처가 회사가 공흥지구 개발로 800억 원의 분양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행 경험이 풍부한 업계 관계자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영개발은 주민 반대가 있더라도 요구 조건을 들어주며 설득해 추진하는 게 일반적인데, 공영개발을 포기하고 민자개발로 돌린 과정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흥지구 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양평군 관계자는 “당시 주민 반발로 LH에 사업 포기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제기된 특혜 의혹은 행정적인 절차상 실수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인천 영종주민, 내년부터 공항철도 추가요금 700원 안 낸다

인천 영종도 주민들이 내년부터 추가요금 없이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인천공항2터미널 구간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 대상에서 제외돼 영종 주민들은 2010년 공항철도 개통 후 할인을 받지 못하고 이용해왔다. 인천시는 내달 국토교통부, 공항철도㈜와 '영종 주민 공항철도 이용자 운임 지원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구간은 이용수단에 관계 없이 이용거리에 비례해 요금을 징수하는 통합환승활인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에 따라 공항철도 이용 시 기본요금 구간(서울역~디지털미디어시티)을 지나면 구간별로 100~200원씩 추가되나 영종역부터는 구간요금 외에 700원이 한꺼번에 추가된다 서울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는 교통카드 기준으로 1,850원을 내면 되지만 한 정거장 차이인 영종역 경우 2,750원을 내야 한다. 인천시는 협약 체결 후 운임 지원 시스템 개발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영종 주민에 대한 운임 지원이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다. 영종 주민이 운임 지원을 받으면 영종역 기준으로 추가요금 없이 구간요금 200원만 더한 2,050원만 내면 된다 박남춘 시장은 "(영종 주민이 아닌 공항 이용객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항철도 전체 노선에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