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예능 11번 나갈 땐 가만히 있더니"

2021.01.16 10:35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전에 성남시장일 때 11번 예능 출연하셨어요. 11번 하신 분 있을 때는 가만히들 계시더니. 저 한번 출연한 거 가지고 되게 뭐라 하세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TV예능프로 출연에 대한 비판을 이렇게 받아쳤다.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불만을 내비친 것이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7년 부인 김혜경씨와 SBS ‘동상이몽2’에 출연했다. 나 전 의원은 15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미래통합당 당시)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 너무 바쁘다 보니까 국민들과 소통을 오로지 텔레비전 박스에 갇힌 몇 마디로밖에 못 했다”며 “다른 소통 방법으로 편하게 저의 여러 본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딸이 하고 싶다고 했고, 그 이상 다른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나 전 의원과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바라보는 다른 후보들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초대해 선거 홍보에 활용한 것은 방송의 공공성을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야권 후보로 나선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그 프로그램을 보면 마음이 좀 쓰리다. 가족의 가치를 보이겠다고 하셨는데 왜 출마를 앞둔 두 분, 특권층의 가치만 가치냐”고 꼬집었다. 일부 후보들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탄두 키운 SLBM 공개하고 ICBM 숨긴 北...노림수는?

북한이 14일 개최한 8차 노동당대회 기념 열병식에서 눈에 띈 전략무기는 크게 두 가지다. 탄두를 키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5ㅅ(시옷)’과 전술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이다. 핵 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SLBM과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KN-23 개량형을 선보여 한미 양국을 ‘핵’으로 압박한 것이다. SLBM은 미 본토를 겨냥한 위협적 무기로, 단거리 미사일인 KN-23 개량형은 대남용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 본토를 사정권으로 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보이지 않았다. 15일 조선중앙TV가 녹화중계한 열병식에서 북한이 수중전략탄도탄이라고 부르는 신형 SLBM ‘북극성-5ㅅ’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김일성광장에 등장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수중전략탄도탄, 세계최강의 병기, 우주 만리까지 내뻗치는 조선의힘이 등장했다”고 자찬했다.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공개한 북극성-4ㅅ과 동체 길이는 비슷하지만, 둥근 형상이었던 탄두부가 뾰족하고 길어졌다. 다탄두를 탑재하거나 사거리를 연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북극성-4ㅅ보다 탄두부가 길어져 더 큰 다탄두를 넣기에 용이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며 “ICBM급 SLBM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이 불과 3개월 만에 성능개량에 성공했는지는 미지수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같은 성능이어도 탄두부 형상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북극성-5ㅅ을 완전한 새 무기로 보기 힘들다”면서 “더구나 2019년 10월 수중 발사한 북극성-3형과 달리 4형과 5형은 시험 발사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열병식은 군사적 로드맵을 보여주는 자리로 여기에 등장했다고 해서 당장 실전 투입이 가능한 무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북극성 4-ㅅ과 큰 차이가 없어 보여 북극성 5-ㅅ은 실제 개발된 것이 아닌 모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KN-23 개량형도 기존 KN-23에 비해 탄두가 뾰족해졌다. 이동식발사차량의 바퀴도 기존 4축에서 5축으로 늘었다. 신 연구위원은 “미사일 격납고 부분이 더 길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전술핵(소형 핵무기)을 탑재하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존 KN-23의 사거리(500㎞)보다 길어져 남한뿐 아니라 일본(주일미군)까지 겨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이날 중장거리 지대지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전략 무기도 공개했다. 탄도미사일에 더해 순항 미사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 대회에서 핵을 36번이나 언급했던 북한은 열병식에서도 핵 무력을 과시했다. 북한이 ‘핵 폐기’가 아니라 ‘핵 보유’를 전제로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관측된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는 “열병식에서 보여준 2개의 미사일을 통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 군축(축소) 협상을 하자는 메시지를 미국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거리상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이 등장하지 않은 것을 놓고 대화를 시작하지 않은 바이든 행정부를 의식한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당 대회에서 미국을 “최대의 주적”이라고 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 이번 열병식이 대내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이례적으로 3개월 만에 열병식을 열었다. 당 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이 열린 것도 처음이다. 신종우 연구위원은 “이번 열병식은 집권 10년차에 접어든 김정은 위원장의 10번째 열병식”이라며 “경제 성과가 미흡한 북한이 군사 업적을 과시해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케 하는 러시아식 털모자를 쓰고 열병식을 참관했다.

'안철수 입당 거절'에 오세훈 "17일 공식 출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만큼, 오 전 시장이 직접 출마하겠다는 것이다. 오 전 시장 측 관계자는 16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내일 오전에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고 상징적인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며 “오 전 시장이 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지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출마 선언은 ‘조건부 출마’를 언급한지 약 10일 만이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안 대표에게 ‘선(先) 입당’을 압박했다. 야권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안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화 결정은 시민이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입당에 선을 그었다. 또 안 대표는 이미 당 차원의 ‘서울시장 선거준비위원회’를 가동하며 독자행보에 힘을 실은 상태다. 오 전 시장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은 10명이 겨루게 될 전망이다. 16일 기준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종구 전 의원, 김선동 전 의원,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정기 전 상하이 총영사 등 9명이 출사표를 냈다.

정세균 "거리두기 2주 연장... 헬스장·노래방 운영 조건부 재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 단계·비수도권 2단계)가 2주 연장된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및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유지된다. 다만 정부는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조건부로 영업을 허용하고, 카페와 종교시설 운영도 완화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거리두기 조정 방침을 발표했다. 정 총리는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2주 더 연장하고, 개인 간 접촉을 줄여 감염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컸던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21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도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는 유연하게 조정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헬스클럽, 학원, 노래연습장 등 문 닫아야 했던 다중이용시설은 엄격한 방역 수칙을 적용하는 조건으로 운영이 재개된다"고 말했다. 식당과 형평성 논란이 일었던 카페 내 취식 등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 총리는 "방역의 고삐를 계속 조여 일상 회복을 앞당겨야 한다는 당위론과 누적된 사회적 피로 수많은 자영업자 고통 외면할 수 없단 현실론 사이에서 깊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