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고장 났슈? 제가 갈게유~" 현대차 5000대 판 김 부장이 거장이 된 비결은 단순했다

2024.04.09 15:00

현대자동차만 5,000대를 팔아 당당히 '판매 거장'에 오른 김창(58) 현대차 아산탕정지점 영업부장이 9일 비결을 묻는 기자에게 뜻밖의 문장을 꺼냈다. 충남 천안시를 주무대로 활동해 온 그의 고객 절반가량은 농업에 종사하며 특히 60, 70대가 많다. 차에 문제가 생기면 생업에 바쁘고 몸이 불편한 고객 대신 김 부장이 차를 가져다 정비소에 맡기고 수리 후 찾아주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번 인연이 되면 끝까지 간다"는 게 그의 고객 관리 방식의 핵심이다. 그가 챙기는 동창회, 향우회 등 정기 모임만 11개, 한 달에 경조사비로만 200만 원 가까이 쓴다. 이렇게 살피는 고객이 3,000여 명에 이른다. "시간이 허락되는 한 고객과 보내는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는 그는 "커피도 마시고 여러 가지를 하며 함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남다른 스킨십을 거쳐 차를 판매한 다음에 오히려 고객 관리에 더 철저한 이유가 뭘까. "재구매"가 그가 올리는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꾸준히 관리해 온 기존 고객들이 처음엔 소형차를 샀다가 5년 뒤 중형·대형차로 갈아타는 식으로 다시 찾아주더라"라는 것이다. 김 부장은 1989년 입사 후 지점 판매왕, 지역 판매왕에 연이어 오르며 해마다 평균 140대 넘게 팔았다. 사흘에 한 대꼴이다. 그럼에도 특별한 판매 조건을 제시하거나 사은품을 많이 끼워주는 식으로 영업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다른 (현대차 영업직) 직원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영업을 해왔다"며 "고객이 따로 원하는 판매 조건이 있어도 알아보겠다는 식으로 넘기지 않고 되는 것은 '된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바로바로 얘기해준다"고 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신뢰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의 영업 비밀은 ①고객과 친구가 되고,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한다 ②고객을 현혹하지 않고 정확한 판매 정보를 제공한다 ③한번 한 약속은 철저히 지킨다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25년 동안 한 우물만 팠다"는 그의 고객 관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대차가 누적 판매 대수 2,000대, 3,000대, 4,000대, 5,000대 달성 시 각각 달아주는 '판매장인', '판매명장', '판매명인', '판매거장'이라는 이름과 부상을 차곡차곡 모았다. 판매거장이 되니 회사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줬다. 그는 회사에서 행사비를 지원받아 고마운 고객들에게 식사도 대접할 예정이다. 그런 그에게도 아쉬움이 남는 순간은 많았다. 김 부장은 "3년 전 포터 전기차를 찾는 분들이 많았을 때는 공급이 원활치 않았다"며 "반면 요즘은 물량은 많이 풀렸는데 수요가 줄었다"고 했다. '짐을 많이 싣다 보니 완전 충전 후 실주행 거리가 170~200㎞ 정도로 부족하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요즘 김 부장이 기대를 거는 것은 하이브리드차와 수소차다. 그는 "새 차를 사겠다는 고객의 70%는 하이브리드차를 묻는다"며 "(사려고)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수소차인) 현대차 넥쏘를 직접 몰다 보니 정부·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고 연비가 좋아 고객들에게도 적극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창립된 1967년 이후 판매거장은 김 부장을 포함해 19명뿐이다. 그럼에도 그는 "퇴직할 때까지 6,000대 판매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며 또 다른 목표를 꺼냈다.

"얘들아, 엄마 좋은 일 하고 떠났어"... 4명 살린 7세 쌍둥이 엄마 무용가

박사과정을 밟으며 쌍둥이 육아도 함께 하던 4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숨을 거뒀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달 16일 충남대병원에서 장희재(43)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했다고 8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달 9일 잠을 자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서울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장씨는 평소 다른 사람을 잘 이끌어주고,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늘 먼저 도왔고, 기부와 봉사를 실천했다. 고등학교 때 무용에 입문해 충남대 무용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초중등 수업과 여러 대학에 무용 강의를 나가며,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장씨는 대학 입학부터 졸업까지 매 학기 장학금을 탈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전국 무용제에서 금상을 수상했고, 대전을 빛낸 안무가상을 받았다. 장씨에겐 일곱 살 난 쌍둥이 아들이 있다. 가족들은 아이들에게 "엄마가 좋은 일을 하고 떠났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 장기기증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장씨의 언니 혜선씨는 "내가 너의 언니여서 너무 행복했다. 나에게 아들 둘을 선물로 주고 간 것으로 생각하고 내 딸과 함께 잘 키울게. 살아 숨 쉬는 동안에는 내가 엄마가 되어줄 테니 하늘나라에서 편히 잘 지내"라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아버지 장인욱씨는 딸이 장기기증을 한 당일 손 편지로 "너무 열심히 살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치고 얼마나 힘들었겠니. 평소에 '아빠, 편히 잠 한 번 실컷 푹 잤으면 좋겠다'라고 했으니 그래, 편히 잠을 자거라"라며 "하늘나라에 가면서도 새 생명을 살리고 얼마나 선한 일을 하고 가니. 그것도 아빠는 고맙고 또 고맙다"고 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3세 어린이 세뱃돈 모아 기부… "어려운 형·누나 도와주세요"

경남 김해에서 3세 어린이가 생일을 맞아 그동안 모은 용돈을 기부했다.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은 조슈아(3)군 부모가 아이 이름으로 200만 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조군은 지난 8일 3번째 생일을 맞아 그간 부모, 친척 등으로부터 받은 명절 세뱃돈과 용돈 등을 모아 기부했다. 1992년 김해시미래인재장학재단 설립 이래 최연소 기부자다. 조군의 어머니 박혜영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꿈을 키워나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아이에게 함께 나누고 베푸는 힘이 가장 풍요로운 삶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군은 이전에도 소아암 환자를 위해 머리카락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조슈아 어린이와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우는 형과 누나들에게 슈아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용> ◇전문임기제 가급 △지식재산전략기획단장 김지수 <전보> △운영지원과장 권기석 ◆외교부 △기획조정실 운영지원담당관 장동율 △국제기구국 협력관 유병석 △해외언론팀장 이수진 △다자보건안보팀장 김남기 ◆문화체육관광부 <서기관 승진>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실 송승연 ◇문화예술정책실 △문화정책관실 이안진 △문화정책관실 최혜지 △문화정책관실 김지은 △지역문화정책관실 지나은 △지역문화정책관실 김혜련 △국민소통실 소통정책관실 조은영 △콘텐츠정책국 강기호 △미디어정책국 남태평 △체육국 이은주 △관광정책국 박정후 △국립중앙도서관 권정임 △국립중앙도서관 김경철 △제1차관실 과학기술서기관 이광윤 △국립국악원 과학기술서기관 오영규 △한국정책방송원 과학기술서기관 김정훈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전보> △무역안보정책관 최우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