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이 박지현 사퇴 촉구 집회? 朴 "정말 개딸 맞나"

2022.05.20 11: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지지하는 2030 여성 모임 '개딸(개혁의 딸)' 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박 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을 향해 성희롱 발언 의혹에 대해 책임질 것을 촉구하는 등 '내부 총질'만 하고 있다는 비판인데, 이에 대해 당사자인 박 위원장이 "진짜 개딸들이 맞는지 궁금하다"고 맞섰다. 그는 "대의를 이유로 개인의 피해를 덮는다면 그게 더 큰 문제"라며 6·1 지방선거 기간이지만 당내 성비위 관련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개딸들이 '박지현 위원장은 내부 총질을 멈춰라'라며 오늘 집회를 연다고 한다"고 묻자 "제가 많은 지역을 다니면서 여성 남성을 가리지 않고 50대 분들의 그런 비난 비판은 많이 들었지만 2030 여성은 단 한 분도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집회를 여는 이들이) 정말 개딸 분들인지는 좀 궁금하긴 하다"며 "어제 대전에서 2030 여성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많은 분들이 지지, 응원해 주셨고 편지도 굉장히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개딸들은 18일 여의도를 관할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20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장 사퇴 촉구 및 사과 요구' 집회를 열겠다"고 집회 신고를 했다. 박 위원장이 조국 전 법무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교수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최근 박완주 무소속 의원 제명에 앞장서는 등 "내부 총질만 해 지방선거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는 이유다. 박 위원장은 '2030 여성 지지자와 추구하는 신념과 방향도 서로 다르다'는 집회 주최측을 향해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당내 성비위 진상조사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주당의 박완주 의원 제명 결정에 대해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우리 당에 접수된 그런 성범죄들 모두 지방선거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강욱 의원의 성비위 관련 조사도 추가로 언급하며 "정말 선거 유불리와 관계없이 처리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의 "개딸에 환호하는 민주당은 슈퍼챗에 춤추는 유튜버 같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며 되받아쳤다. 집회 주최측과 민주당 2030 지지층 '개딸'을 구분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대구를 방문했던 박지현 위원장은 "견제 없는 지역은 독재와 독선으로 망한다"며 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강민구 수성구청장, 김용락 수성구을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인터뷰에서 "대구·경북이 굉장히 문제가 많더라"며 "국민의힘이 일을 안 해도 계속 뽑아주시니까 지역이 많이 후퇴하고 있어서 이번만큼은 합리적인 선택을 해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구는 사골국이 아니다"라고 말한 자신을 '같잖다'고 저격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한마디 신경 쓸 만큼 여력이 없어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받아쳤다. 이어 "다만 정말 이분이 대구시장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빈 지역구 찾아서 들어가더니 기껏 당선되셔서는 복당 문제로 1년 허비하고 대권 나간다면서 1년 한눈파시고 이번에는 시장 나간다면서 지역구를 또 떠나셨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호남, 제주, 충청, 수도권 한 곳 총 7곳 정도에서 그래도 승기를 잡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당에서는 (광역단체장) 8군데를 이기면 승리라고 보는 분들이 많고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국민들께서 심판이 아니라 일꾼을 찾는 선택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바이든 한국 온 날, 文 "밭일 시작...토리도 잘 지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경남 양산 사저로 간 지 열흘 만에 "드디어 밭일을 시작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받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도 양산 사저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고구마·고추·상추·들깨·옥수수 등 모종을 심고, 메밀을 넓게 파종했다"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문 전 대통령은 "구석에는 돼지감자와 토란도 심었다"며 "유실수는 진작 심어뒀다. 이 지역도 가뭄이 심해 물을 자주 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마루·토리·곰이·송강·다운·찡찡이도 잘 적응하고 있다"며 청와대에서 함께 내려간 반려동물의 근황도 소개했다. 반려견 마루, 반려묘 찡찡이는 문 전 대통령이 과거부터 키웠고, 윤석열 대통령의 반려견과 이름이 같은 토리는 대통령 취임 후 입양했다. 곰이·송강이는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다운은 마루와 곰이 사이에서 낳은 새끼 중 하나다. 대통령이 국가원수로부터 받은 선물은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되지만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3월 말 곰이·송강이 인수에 대해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17일 페이스북에 올린 서재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책 욕심'도 욕심이라는 걸 절감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읽지 않은 책도 버리기가 아까워서 책 정리에 시간이 더 걸린다. 책 욕심에서도 가벼워져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20~22일)에 맞춰 추진되던 문 전 대통령과의 별도 회동은 방한을 하루 앞둔 19일 최종 무산됐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임기 중이었던 지난달 28일 당시 청와대는 백악관의 요청으로 문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만남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써는 면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회동일정을 부인했다.

최강욱 '조국 아들 허위 인턴확인서 작성' 2심도 유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법무법인 인턴 경력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 최병률)는 20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1심과 마찬가지로 항소심 재판부는 조 전 장관 아들 조모씨가 확인서 내용대로 인턴으로 활동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최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씨에게 허위로 인턴확인서를 발급해줘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2020년 1월 불구속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최 의원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금고형 이상(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은 국회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 최 의원은 2020년 총선 기간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에 나와 인턴확인서 허위 작성 혐의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1심에서 벌금 80만 원을 선고 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