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의 경고가 맞았다 "말도 안되는 망상"이라던 계엄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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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의 '계엄 선포' 우려가 현실이 됐다. 지난 8월부터 줄곧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의 경고가 3일 윤 대통령이 실제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현실로 바뀌었다.

김 의원은 8월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 준비설'을 처음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저는 박근혜 탄핵 국면에서 계엄령 준비설의 정보를 입수해서 추미애 당시 대표에게 제보했던 사람 중 하나"라며 "차지철 스타일의 야당 입틀막, 국방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교체, 대통령의 뜬금없는 반국가세력 발언으로 이어지는 최근 정권 흐름의 핵심은 국지전과 북풍 조성을 염두에 둔 계엄령 준비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단순 '음모론'으로 치부되자 여러 근거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①윤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을 수차례 언급했고 ②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이른바 '충암고 라인'이 비밀회동을 가졌고 ③계엄령 선포에 걸림돌이 될 국회의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9월엔 동료 의원들과 함께 "계엄을 빙자한 친위 쿠데타를 막겠다"며 자칭 '서울의봄 4법'으로 지칭한 계엄 방지법을 발의했다. 계엄 방지법은 대통령이 계엄을 선언하기 전후로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이중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