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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푸틴, 트럼프 만나 우크라 나토가입 금지 요구할 것"

입력
2025.01.16 09:26
수정
2025.01.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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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협정 따른 무기지원은 가능"
트럼프 "푸틴이 만나고 싶어한다"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갖고 대화하고 있다. 오사카=로이터 연합뉴스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당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양자 회담을 갖고 대화하고 있다. 오사카=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 관계 단절을 요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식통 한 명을 인용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유리한 입장에 있다는 확신을 점차 키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해 군사력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개별 나토 회원국이 양자 안보 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낼 수는 있지만, 그 무기가 러시아에 대항하거나 영토 탈환에 사용되면 안 된다는 게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병합한 크림반도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가량을 계속 점령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해 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유예'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달 10일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 만난 뒤 "푸틴이 (나와) 회동하고 싶어 한다"며 "(만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트럼프 당선자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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