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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KIA 타이거즈 지인 가족 추모

입력
2024.12.31 15:20
수정
2024.12.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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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간 사진 보며 좋아했는데"
SNS에 "마음 많이 아파" 애도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광주의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방문했다. 김병현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광주의 기아챔피언스필드를 방문했다. 김병현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지인인 KIA 타이거즈 직원과 그의 가족을 추모했다. 김병현은 2014년부터 약 2년간 KIA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김병현은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흰 국화 사진을 올리고, "기아타이거즈 팀장님 가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애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으로 태국에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팀장님과 제수씨, 3살 조카의 사진을 보며 '좋아요'와 '하트'를 계속 누르고 있었다"면서 "'오랜만에 외국에 나와서 좋다'고 하는 문구와 사진, 애처가의 모습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며 고인과 평소 친분이 두터웠음을 전했다.

김병현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김병현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김병현은 이어 "형이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이제는 야구 그만 보고 사랑하는 와이프랑 토끼 같은 자식이랑 그곳에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야구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 7C2216편 탑승자 181명 중엔 KIA 타이거즈 소속 고모(43) 팀장과 그의 아내, 아들이 포함돼 있었다. 고인의 세 살배기 아들은 이번 참사의 최연소 희생자로 확인됐다.

야구 캐스터인 정우영 SBS 스포츠 아나운서도 사고 당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한다"면서 고인을 애도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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