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꺼낸 러시아, "신형 ICBM ‘사르마트’ 시험발사 성공”

입력
2022.04.21 01:30
수정
2022.04.2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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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가 20일 모스크바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사르마트'를 시험 발사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플레세츠크=AFP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20일 모스크바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사르마트'를 시험 발사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플레세츠크=AFP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사르마트(Sarmat)’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늘 오후 3시12분께 모스크바 북부 플레세츠크 우주 기지에서 ICBM인 사르마트를 극동지역인 캄차카 반도를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시험 발사를 마친 사르마트를 전략 미사일 부대와 함께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개발한 사르마트 미사일은 프랑스 크기 정도의 국가를 한 방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가 ‘사탄(악마)’이라고 부를 정도로 위협적인 전략 핵무기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과 관련 “이 무기는 우리군의 전투 잠재력을 강화하고 외부 위협으로부터 러시아의 안보를 확실하게 보장한다”며 “러시아를 위협하려는 자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 사르마트를 공개하며 “나토의 방위망을 완전히 무력화시킬 무기”라고 소개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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