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땀범벅 의료진 안쓰럽고 가슴 아프다" 코로나 선별진료소 방문

입력
2021.07.18 14:35
수정
2021.07.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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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현장을 방문, 의료진 휴게실에서 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현장을 방문, 의료진 휴게실에서 한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들이 땀범벅이 된 모습을 보면 정말로 안쓰럽고 가슴이 아프다"며 현장 상황과 폭염 대책 등을 챙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 위치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곳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가장 많은 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중 한 곳이다. 문 대통령은 "무더위 속에 코로나19 대응 방역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직접 살펴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며 검사소와 휴게실을 둘러봤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현장을 방문해 정순균(왼쪽) 강남구청장과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으로부터 검사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현장을 방문해 정순균(왼쪽) 강남구청장과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으로부터 검사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아쉬운 점이 있으면 무엇이든 말해달라"고 하자, 현장에선 "더운 날씨가 가장 힘들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문 대통령은 "지금도 덥지만 앞으로 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간다고 하니 폭염대책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 등에게 당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천막 임시선별검사소는 에어컨을 설치해도 한계가 있으니, 의료진이 휴식시간이라도 온전하게 쉴 수 있도록 휴게실의 경우 안정적인 냉방이 꼭 필요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의료진의 피로도에 우려를 표하며 추가 인력 지원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한편, 검사를 받으러 오는 시민들을 위한 차양막 등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에도 고생하셨는데, 올해 또 이렇게 되풀이되어 대통령으로서 정말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번에도 함께, 확실하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수행 인원을 최소화해 이뤄졌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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