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원 중심' 광주·전남 코로나 34명 확진... 연일 두 자릿수

입력
2021.07.18 10:03
수정
2021.07.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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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지난해부터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주 동구청 주차장에 지난해부터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광주·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기존 집단감염원을 중심으로 연일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3명(3,119~3,141번째)과 전남 지역은 총 11명(1,786~1,797번째)으로 집계됐다.

광주 확진자 감염 경로는 동구 아동 복지시설 관련 8명과 서울 마포구 음식점·경기 영어학원 관련 4명, 서구 유흥업소 관련 2명, 지인 모임 2명, 감염경로 불명 4명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광주 남구에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8명이 격리를 하고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시설에서 확진된 사람은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가 있는 동구 아동복지시설까지 포함하면 두 시설에서 총 24명이 확진했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발 감염은 광주에도 이어졌으며, 지인 모임을 통해 술집과 직장, 나이트클럽 등 n차 감염으로 전날 하루 동안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유흥업소 관련 2명과 지인 모임으로 격리 중이던 2명도 '양성' 판명을 받았으며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거나 경로 미상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된 사람도 7명이 발생했다.

전남에선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11명이 확진했다. 지역별로는 여수 5명, 순천 2명, 광양 3명, 목포 1명이다. 이중 기존 확진자 접촉은 6명, 감염경로 불명은 3명, 마산 베트남 클럽 관련은 2명으로 집계됐다.

여수에선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과 주점 등을 방문했던 접촉자나 가족들이 확진됐다. 순천에선 타지역을 다녀왔다가 확진된 사람과 접촉한 외국인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양에서 확진된 일가족 3명과 목포 확진자 1명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이중 광양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유치원생 2명과 관련해 교사와 원생 216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했으나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추가 감염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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