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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체포 전 변호인단에 샌드위치 10개 만들어 줘"

입력
2025.01.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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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과정 지켜본 윤상현 의원 전언
대선후보 때도 참치샌드위치 요리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2022년 2월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치샌드위치를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2022년 2월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치샌드위치를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내란 수괴(우두머리) 등 혐의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직전 관저에서 샌드위치 10개를 만들어 변호인단에 나눠줬다는 전언이 나왔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어제도 새벽 1시에 주무셨다가 2시 30분에 전화가 와서 일어나셨다고 한다"며 "변호인들도 다 관저에서 잤는데, 변호인단에 나눠주겠다고 아침에 샌드위치 10개를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그 말씀을 하는 것을 보고 (어쩌면) 저렇게 의연하실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 과정을 지켜본 국민의힘 의원 중 한 명이다. 그는 "국회의원은 한 20명가량,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한 20명가량 (관저에) 들어왔다"며 "들어오는 분 중에는 울면서 큰절하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2022년 2월에도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참치샌드위치를 요리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유권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였다. 당시 윤 대통령은 "참치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은 게 한 40년이 된다"며 "동네 아주머니가 참치를 양파, 마요네즈와 버무려서 집에 가져왔었다. 이걸 밥하고 먹다가 빵에다 넣어 먹어보니 참 맛있어서 그때부터 제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다"고 설명했다.

장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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