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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코나·니로 하이브리드...'친환경차 최대 수출' 기록 이끈 현대차그룹 효자 삼총사

입력
2025.01.14 15:00
수정
2025.01.14 18: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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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7,853대...1년 전 대비 3% 증가
하이브리드 12만 대 늘며 수출 이끌어
2년 연속 수출 200만 대·500억 달러

현대차 울산 공장 수출 선적 부두. 현대차 제공

현대차 울산 공장 수출 선적 부두.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가 2024년 71만 대에 가까운 친환경차를 수출했다. 1년 전보다 12만 대 더 팔린 하이브리드차가 효자 노릇을 했다. 현대차·기아는 2년 연속 '수출 대수 200만 대·수출액 500억 달러'를 넘기며 국가 경제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직전 최대인 2023년을 넘어선 결과로 친환경차 기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만 해도 친환경차 수출은 27만여 대에 그쳤다. 4년 만에 2.6배(160%)나 급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32%까지 뛰었다. 하이브리드차 수출(39만7,200대)이 전년 대비 44.6%(12만 대 이상) 증가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을 이끈 결과다. 친환경차 중 최다 수출 모델도 ①현대차의 투싼 하이브리드(9만3,547대)였다. ②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7만353대), ③기아 니로 하이브리드(6만9,545대), ④현대차 아이오닉5(6만8,227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전체 수출은 218만698대, 수출액은 533억6,000만 달러(약 78조 원)였다. 2년 연속 '수출 200만 대, 수출액 500억 달러'를 넘겼다. 현대차∙기아 수출액은 2024년 한 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6,838억 달러·약 1,000조 원)의 7.8%에 해당한다. 자동차 전체 수출액으로 범위를 좁히면 75.4%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55.6%)를 중심으로, 유럽(18.7%), 아시아∙태평양(9.1%) 등 글로벌 전역에 수출되고 있다.


그래픽=이지원 기자

그래픽=이지원 기자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수출 대표 기업으로서 국가 경제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자평하며 "수요를 기준으로 유연한 생산 및 판매 체계를 세워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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