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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행사에서 경제인들 "경제에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국정 안정화에 힘 모아주시길"

입력
2025.01.03 18:10
수정
2025.01.0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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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4대그룹 총수 등 600여명 참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2025년 새해를 맞아 4대 그룹 총수와 정관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경제인들은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전국 기업인, 정부·정계 관계자, 주한외교사절, 경제단체 회장 등 600여명이 참석해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경제계와 정·관계, 노동계 등 각계 인사가 모여 덕담과 인사를 나누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로, 1962년 시작해 단 한 차례(1973년)를 빼고 매년 열려 올해 63회째를 맞았다.

국가애도기간 열린 이번 행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위한 묵념으로 시작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인사말에서 "덕담과 인사만 나누기엔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예정대로 행사를 열었다"며 "경제에 있어 가장 큰 공포는 불확실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그 여파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더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경제계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민간 외교를 통한 국익 수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혔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기업인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 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정계 인사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50여개 주한 외교사절도 함께 했다. 노동계에서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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