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2025 경제정책방향'에 반색한 재계..."불확실성 해소 기대"

입력
2025.01.03 06:00
구독

경총 등 대기업 중심 단체 "경제활력 제고 도움"
중기·소상공인 단체 "정부 경제 회복 의지 보여"
무역협회 "경제 문제 여야 따로 없어, 협조 부탁"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비상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우 의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고영권 기자

우원식(가운데)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여의도동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경제단체 비상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우 의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고영권 기자


정부의 2025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민생 경제를 안정화하고 경제 활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이들은 정책 실현을 위해 여야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중심 경제단체는 정부 발표가 내수경제 활성화, 대외신인도 향상을 통한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데 기대를 걸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일 "최근 내수 부진과 정치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고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총은 특히 반도체 기업 설비 투자 세액 공제율 상향, 중소·중견기업 임시 투자 세액 공제 한시 도입 같은 방안들은 산업 전반의 투자 확대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경제인협회도 이날 이상호 경제산업본부장 명의의 논평에서 "보호무역 강화, 정치적 혼란 등 경영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대외 신뢰를 견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강석구 조사본부장 이름으로 입장을 내고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의 가중으로 인해 성장, 고용 등 주요 경제 지표 개선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며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맞추려는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기중앙회 "정부 의지 엿보인다"

2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2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 경제단체는 경제정책방향이 내수 시장 활성화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에서 "올해는 내수 시장이 얼어붙고 미국 중심의 자국 우선주의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까지 겹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날 발표된 정책 방향은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심리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도 "범정부 차원으로 우리 앞의 경제 위기에 총력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라고 평가한다"며 반겼다. 연합회는 정부 발표 내용 가운데 △장기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소상공인 금융지원 보강 △새출발 기금 대상 확대 조치 등을 높이 평가하며 "정부가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적극 행정의 표본"이라고 칭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책 실현을 위한 여야 협조를 당부했다. 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를 대내외로 전달해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는 경제 정책 이행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며 "국회도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가 없다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적극 협조하길 부탁한다"고 했다.

김청환 기자
오지혜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