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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들 "어려움 크지만 기민한 대응으로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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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새해를 맞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한 '기민한 대응'을 화두로 꺼냈다. 정치·경제 불안으로 대내외 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혁신도 강조하고 나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 '지난이행(知難而行)'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시도와 혁신은 언제나 어렵지만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릴 것이니 함께 나아가자"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AI 대응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바뀌는 경영 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며 지난해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AI 반도체 기술과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업하는 역량, 에너지 설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예측불가(Unpredictable)하고 불안정(Unstable)한 데다 불확실(Uncertain)한 이른바 '3U' 상태의 경영 환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정을 기조로 기회가 오면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박 회장 역시 AI 관련 분야에서 시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관련 수요 급증으로 세계 전력 시장이 확대 기회를 맞고 있다"며 △대형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전자소재 사업에서 더욱 속도를 높이자고 강조했다. 더불어 "두산 고유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전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중국 조선소들이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기술 개발·설계·생산 등 3대 핵심 분야를 최적화해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첨단 선박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직원에게 "안전은 모든 생산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안전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재계 총수들은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조의를 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본관 앞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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