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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푸드랩, 고식이섬유 식품으로 다이어트 식단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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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만 소상공인 시대, 소상공인의 삶과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힘들게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더 큰 숙제가 남아있다. 바로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일이다. 이 때 중요한 건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고 식단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인의 일반적인 식사로는 이를 지키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스퀘어푸드랩은 고식이섬유 제품을 선보이며 다이어터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혜인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퀘어푸드랩 대표 박혜인입니다. ‘유지어터’를 위한 고식이섬유 전문 식품브랜드인 ‘Fibereat’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퀘어푸드랩을 창업하기 전엔 어떤 일을 하셨나요?
“대학교 2학년때부터 F&B 산업군에서 창업하는 걸 목표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제과 제빵 파티시에로 근무하기도 했고, 퍼포먼스 마케터로도 근무했던 경력이 있어요. 마케팅 분야에서는 광고 기획 및 비용을 관리했고, 파티시에로 일할 때엔 레시피 개발부터 제조, 판매 관리, 디자인, 마케팅, 납품처 관리, 제고 관리 등 전 분야를 경험했습니다.”
창업 동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어요. 밤샘과제를 하며 힘들 때면 디저트 만드는 영상을 보며 위안을 얻었어요. 자연스레 홈베이킹을 취미로 삼게 됐고, 그렇게 실력을 쌓으며 직접 디저트를 만들어 플리마켓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플리마켓에 내놓을 디저트를 만드느라 잠을 줄여가며 고생했지만, 그게 너무 재밌고 행복했어요. 그 때 베이커리 창업을 다짐했습니다. 졸업 후 무작정 상경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죠. 그렇게 파티시에와 퍼포먼스 마케터로 일하며 경험을 쌓고, 상경한지 2년 차에 덜컥 서울창업허브의 푸드메이커 5기와 넥스트로컬 2기로 선발됐어요. 전북 고창의 넥스트로컬 사업에 선발돼 제 고향 고창으로 내려갔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했습니다. ‘지역상생 온라인 베이커리’라는 기치로 오픈한 스퀘어베이커리에서는 저당 글루텐 프리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했어요.”
현재 어떤 제품들이 판매 중이고 고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현재 두 가지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어요. 먼저 제조사와 브랜드를 대상으로 양산용 식품을 개발합니다. 고식이섬유나 고단백, 무설탕 등 특수한 콘셉트의 식품을 기획하고, 공장에서 제조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이나 원가를 고려해 효율적으로 양산할 수 있도록 식품 생산 공정과 레시피를 개발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식품 브랜드 'Fibereat'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통해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브랜드인데요. 밀가루와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고식이섬유 부침가루와 팬케이크 믹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입산 밀가루 대신 국산 늘보리와 귀리 분말을, 설탕을 대신해 대체당인 알룰로스와 에리스리톨을 사용했어요. 작년 10월에 출시했는데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을 모두 팔았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들의 정성어린 후기와 맛있는 식단 레시피도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어요."
유지어터와 다이어터들의 식단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당,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좋은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을 섭취하는 게 식단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당과 탄수화물은 주로 당뇨나 암 또는 성인병 등 대사성 질환의 가장 큰 요인이에요. 하지만 현대인의 일상에서 탄수화물 섭취를 완전히 제한할 순 없어요. 그 대신 탄수화물을 대체할 수 있는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방법으로 보완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음식에 대한 강박이나 집착을 버리기 위한 마음 가지기, 충분한 수면, 수분 섭취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우리 몸은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자기 컨디션을 잘 알고 영양, 수면, 수분, 운동을 조절해야 해요.”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셨는데 힘들지는 않았나요?
“창업을 위한 서류 준비부터 재고관리, 판매, 식품판매 관련 법적 이슈 관리, SNS 운영 등 마케팅까지 모두 배움의 과정이었습니다. 창업 4년 차인 지금도 여전히 모든 게 배움의 순간이에요. 한편으론 설레지만, 반대로 극복하고 이겨 나가야 하는 여러 위기도 많았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위기가 있었나요?
“예컨대 올해 2월 광고법 위반으로 인한 영업정지 처분이 있었습니다. 우리 제품 중 부침가루가 당뇨를 앓는 분들께 호응이 좋아, 그 분들의 후기를 인용해 상품을 소개했어요. 하지만 질병과 관련한 후기를 잘못 인용하게 되면 허위, 과장 광고에 해당한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담당 자치단체 식품위생과로부터 국민신문고에 신고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아 바로 잘못된 부분을 전면 수정했지만, 위반 사실 자체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혐의는 인정되나 악의가 없었고 초범이라는 점이 감안돼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어요. 그렇게 영업정지 처분 1개월을 받아 7월 한달 간 브랜드 운영을 멈추게 됐습니다. 그 때 다시 한 번 ‘창업을 선택한 이상 배움을 멈춰선 안된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 부족한 부분을 부단히 채워나가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어떤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고 싶나요?
“NO.1 식이섬유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세가지로 의식주를 꼽잖아요. 하지만 식의 경우에는 다소 소홀히 여기거나 다이어트로 인해 그 즐거움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아요. 삼시세끼 닭가슴살, 고구마, 야채로만 채우고, 흔히 말하는 속세의 맛은 엄격히 제한하는 방식으로요. 팬케이크나 부침개처럼 다이어트를 위해 피했던 음식을 강박없이 편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고식이섬유 식품을 계속해서 제안드릴 생각입니다. 일상 속에서 내 몸을 편안하게 해주고, 그래서 계속 찾고 싶은 식품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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