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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방위비 안 내면 나토 탈퇴" 으름장… 출생시민권제 폐지도 언급

입력
2024.12.09 00:06
수정
2024.12.09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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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서 "나토, 청구서 비용 지불해야"
고율 관세·불법 이민 추방 공약도 재확인

지난 6월 19일 미 대선 후보 시절 위스콘신주 러신 유세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위스콘신=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6월 19일 미 대선 후보 시절 위스콘신주 러신 유세에서 연설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위스콘신=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에서 탈퇴를 고려할 수 있다"고 재차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8일(현지시간) 공개된 NBC 뉴스의 시사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그들(나토 동맹국들)은 그들의 청구서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대로 "그들이 제대로 돈을 낸다면" 나토에 남아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는 지난 6일 사전에 제작된 것으로, 당선 후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수정헌법 14조에 규정된 출생 시민권제도 폐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부모가 불법체류자 신분이더라도, 미국 땅에서 태어났다면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관세에 대해서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자신이 약속했던 고율 보편관세 부과 공약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밖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요구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1기 행정부 때부터 자신이 임명한 파월 의장과 기준금리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위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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