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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67%·수도권 전철 75%만 운행···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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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주축인 전국철도노조가 5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KTX 열차의 '열 대 중 세 대'가 멈춰서는 등 열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불붙은 민주노총 총파업까지 맞물리면서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열차는 평시 대비 58~75% 수준으로 편성됐다. △수도권 1~3호선 전철 75%(출근 시간대는 90% 이상 운행 계획) △KTX 67% △일반열차 새마을호 58%·무궁화호 62% 등이다.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 코레일 앱에서 서울~부산 노선을 확인해보면 오전 10시28분부터 오후 1시58분까지 운행되는 9편의 열차 중 4편이 '운행 중지' 상태다. 파업 기간 열차 운행 및 관리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은 필수 유지인력 1만348명과 대체인력 4,513명 등 총 1만4,861명이다. 이는 평시 인력의 60.2%에 해당한다. 또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도 감축돼 화물 운송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전날 밤까지 진행된 최종 교섭에서 핵심 쟁점인 △4조 2교대 도입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 원 규모 체불임금(성과급 등 포함) 해결 △신규노선에 인력 충원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인 코레일은 기본급 2.5% 인상과 성과급(기본급의 100%) 지급에 반대하며 최종 교섭이 결렬됐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역 12번 출구 등 전국 각지에서 파업 출정식 개최한다.
코레일은 정정래 부사장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용객 혼란을 막기 위해 코레일 앱과 역내 방송, 차내 영상장치 등으로 열차 운행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계엄령 사태에 반발,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혼란 수습이 쉽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여객열차 대체 편인 버스, 택시 등도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실제 화물열차 대체 운송편인 화물차 기사들은 이날부터 화물열차 대체 운송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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