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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의대 정시 실질경쟁률 2.7 대 1… "올해는 '지원만 하면 합격' 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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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의대 신입생들이 치른 2024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의 실질 경쟁률이 2.69 대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의대 정원 확대와 상위권 졸업생 대거 응시라는 중대 변수가 생긴 이번 2025학년도 의대 입시는 정시 실질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져 자칫 미달 대학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 '대학 어디가'의 대학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수능 정시전형에서 의대 최초합격자(모집인원)는 1,173명, 추가합격자는 1,711명으로 이들의 합계는 모집인원의 2.46배였다. 의대 정시 지원자 한 명당 평균 2.46개 대학에 동시 합격한 셈이다.
당시 의대 정시 선발경쟁률은 1,173명 모집에 7,770명이 지원해 공식적으로 6.62 대 1로 기록됐다. 하지만 최초합격자와 추가합격자를 합한 전체 합격자 수 2,884명을 기준으로 하면 실질 경쟁률은 2.69 대 1로 볼 수 있다고 종로학원은 지적했다. 심지어 수도권 소재 2곳을 포함한 총 4개 의대는 실질 경쟁률이 2 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권역별로는 경인권 의대의 정시 실질 경쟁률이 2.00 대 1(공식 13.82 대 1)로 가장 낮았다. 이어 △서울권 2.30 대 1(공식 3.62 대 1) △호남권 2.40 대 1(공식 4.34 대 1) △강원권 2.59 대 1(공식 6.26 대 1) △충청권 2.99 대 1(공식 9.95 대 1) △부울경 3.04 대 1(공식 8.14 대 1) △제주권 3.44 대 1(공식 5.50 대 1) △대구·경북권 3.47 대 1(공식 10.64 대 1) 순으로 낮았다.
내년 의대 신입생을 결정할 2025학년도 입시에선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되고 상위권을 중심으로 역대 최다 졸업생(N수생)이 수능에 응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시모집에서 대규모 결원까지 발생할 경우, 이를 충원하기 위해 정시 모집인원이 더욱 증가하고 중복합격자도 따라 늘어나면서 의대 정시 실질 경쟁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종로학원은 일부 의대에선 수차례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는 와중에 결국 정시 지원자 전원이 합격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그러고도 정시 모집인원을 다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 전형을 통해 '정원 미달'을 해소하는 의대도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에도 전국 의대 수시에서 미충원된 33명이 정시 모집으로 이월됐고, 정시에서도 끝내 5명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을 통해 선발했다"며 "올해도 상황에 따라 정시 지원자를 모두 합격시키고도 추가모집이 불가피한 대학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대학별로 정시 중복합격에 따른 추가합격자 발표를 얼마나 늘리고 줄이느냐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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