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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에 북한과 협력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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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군 파병 문제와 관련해 전쟁 당사자인 러시아에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미 순방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국영 통신사 에페(EFE)와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필요한 소통을 유지하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이 "한반도와 유럽, 더 나아가 전 세계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며 "러북이 군사적 모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동맹국 및 우호국과 공조해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를 포함한 실효적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구체적인 실효적 상응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전날 국가정보원이 북한군의 쿠르스크 전선 실전 참여 사실을 공식 확인한 만큼, 살상 무기 지원 등 논의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북한군 활동 여하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직접 공급 금지 원칙을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러북 밀착에 대응한 중국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중국과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며 중국이 한반도와 인태지역의 안정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월에 공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재차 강조하며 "국제 사회가 북한이 대화의 길로 나오도록 촉구하는 한편,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통일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국해 15,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페루를 공식 방문한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해 19일까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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