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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주역들 만나러 여야 '초당적' 의원단 16일 방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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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안보 수장들도 동행한다. '트럼프 2기' 정부를 주도할 주요 인사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기 위해 모처럼 정치권이 뭉쳤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의원 대표단은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제9차 한미 전략포럼에 참석한다. 의원단은 한미동맹과 경제협력 관련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의원단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 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간사인 김건 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소속 김희정 강선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성락 이재강 조정식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의원단은 트럼프 당선자 측근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의 원동력인 싱크탱크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헤리티지재단, 허드슨연구소가 공략 대상이다. 이들 싱크탱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국무부, 국방부 고위 관료들이 대거 발탁될 산실로 주목받는 곳이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맥콜,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 앤디 김과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다.
대표단 소속 한 의원은 "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공화당 관련 주요 정치인, 특히 트럼프 2기 정부에 입각할 예정이거나 과거부터 트럼프 당선자와 가까운 인물과 만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원단은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박 전 장관의 경우 의원단보다 먼저 출국해 15일 조지워싱턴대에서 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 전망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그는 트럼프 당선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빌 해거티 상원의원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라인스 프리버스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장관은 "한미관계를 앞으로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한 여러 좋은 대화를 나누고 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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