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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마력·제로백 2.8초…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 로터스 '에메야'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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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7일 서울 강남구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브랜드 최초의 하이퍼 GT카1 에메야(Emeya)를 공식 출시했다.
대형 전기 세단인 에메야는 전장은 5m가 넘고(5,139㎜), 휠베이스(축간거리)도 3,069㎜에 달해 현재 로터스 라인업 중 가장 큰 차체를 지녔다. 그럼에도 듀얼모터 AWD 시스템을 통해 무려 918마력(에메야 R)의 압도적 출력을 뿜어낸다. 시속 0㎞에서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2.78초에 불과하다. 에메야 S는 최고출력 612마력, 제로백 4.15초의 성능을 낸다.
로터스 측은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8개의 통풍구가 차체 곳곳에 자리해 뛰어난 공기역학을 통해 성능을 구현했다"며 "차체의 무게중심을 낮춰 주행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는 또 카메라로 전방의 도로 상황을 감지해 초당 1,000회의 속도로 댐퍼의 감쇠력을 조정하는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을 얹어 일반 도로에서는 플래그십 세단의 승차감을, 커브 길에서는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실내는 나파 가죽과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금속 장식, 영국 KEF 프리미엄 오디오가 쓰였다. 로터스 관계자는 "운전자가 하이퍼OS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된 15.1인치 HD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 우선 출시될 에메야 S는 1회 충전 시 486㎞ 주행이 가능하고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충전율 10%에서 80%까지 14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로터스그룹 디자인 총괄인 벤 페인 부사장은 "에메야는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와 고급스러운 내·외장 소재, 최첨단 기능, 지속가능성을 총망라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라며 "한국은 럭셔리 세그먼트 수요가 높기 때문에 최상의 만족감을 전달할 에메야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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