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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또 올랐네"…보험사도 가계대출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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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보험사도 연이어 대출 금리를 올리거나 신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인 e아파트론 금리를 4.50~5.21%에서 4.56~5.47%로 인상했다. 일반 담보대출의 경우 기존 5.01~5.74%에서 5.07~6.00%로 올라, 상단이 6%대로 들어섰다. 교보생명은 지난달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을 0.3~0.35%포인트 올린 바 있다.
현대해상도 주담대 금리를 기존 4.85~5.45%에서 4.95~5.55%로 0.1%포인트 인상했다. 한화생명은 주담대 물량을 대폭 줄이면서 이번 달 물량을 벌써 소진했다. 하나생명과 흥국생명은 신규 주담대 신청 접수를 중단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중심의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2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 대비 6조 원가량 늘어났는데, 이 중 2금융권에서 2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 상호금융에서 증가했는데, 보험사 역시 일부 풍선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 입장에선 대출로 인한 수익이 크지 않은 만큼 당국의 기조에 적극 부응하는 모양새다.
금융당국은 대출 수요를 잡기 위해 2금융권 가계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주담대와 신용대출에 스트레스 금리 1.2%포인트를 가산해 DSR을 집계하는 반면, 2금융권 주담대는 0.75%포인트를 반영하고 있다. 또 개인 차주별 DSR도 2금융권은 50%로 은행권(40%)보다 대출 문턱이 낮다. 이에 은행권과 동일하게 규제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선 굳이 당국의 지적을 받아 가면서까지 대출을 내줄 이유가 없다"라며 "당분간 대출을 최소화하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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