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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가 텍사스서 앞선다고? 가짜뉴스 활개… "전례 없이 허위 정보 많은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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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미국 대선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온라인상 허위 정보의 홍수 속에 치러졌다는 게 미 정보 당국의 판단이다. 선거일 직전에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텍사스주(州)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는 내용의 가짜 속보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의 젠 이스터리 국장은 이날 "올해 대선에서는 전례 없이 많은 허위 정보가 유포됐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적대 국가들이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분열을 조장하는 거짓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다만 선거 결과에 직접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선 이틀 전인 3일에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마치 미국 CNN방송 보도인 것처럼 조작된 가짜뉴스가 퍼졌다. CNN 속보 형식으로 꾸며진 해당 이미지는 '해리스가 텍사스에서 트럼프를 추월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X에서 이 가짜뉴스의 조회수는 1,000만 회를 넘었다.
CNN은 즉각 "가짜뉴스"라는 입장을 냈다. 에밀리 쿤 CNN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4일 AFP통신에 "완전히 조작된 그 이미지는 CNN에서 한 번도 송출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AFP는 문제의 이미지와 관련, △그래픽상 투표 마감 시간이 오후 9시로 표기됐지만, 텍사스의 실제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7시이고 △텍스트로는 "해리스가 12만1,408표 차로 앞섰다"고 표기됐지만, 그래픽상 두 후보의 표차가 13만1,408표에 달한다는 점 등 오류가 많다고 지적했다.
미 정보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ISA 고위 당국자는 이날 "외국 세력의 허위 정보 유포 활동이 내년 1월 6일(선거 결과 인준일)까지 몇 주 또는 몇 달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국가정보국장실(ODNI)과 연방수사국(FBI), CISA는 1일에도 공동 성명을 통해 "러시아 측이 '조지아주에서 아이티 출신 이민자가 불법 투표를 한다'는 내용의 날조 동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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