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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흔치 않은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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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 기전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대회 수가 많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대회 규모 역시 증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런 기전규모의 확대는 여자 기사들에게 큰 목적의식으로 전달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랭킹 1, 2위 최정 9단, 김은지 9단에 오유진 9단, 김채영 9단, 조승아 7단을 더해 ‘빅 5’라고 불렸던 판세가 크게 바뀌었다. 허서현 4단이 올해 중국 여자 갑조리그에서 8승 2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었고, 2006년생 김주아 3단과 2007년생 김민서 4단이 크게 성장했다. 올해 여자바둑리그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팀의 2지명인 김주아 3단은 12승 2패를 거두며 평택 팀에게 창단 첫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겼다. 김민서 4단 역시 10승 4패라는 호성적으로 약팀으로 평가받던 보령 머드 팀을 2위로 안착시키며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는 중이다.
흑1은 부분적으로 상용의 맥. ‘쌍립 자리가 급소’라는 격언을 충실히 이행한 수다. 이때 신진서 9단은 백2에 단수 치며 선수를 잡는 방향을 선택했는데, 이것이 실수였다. 9도 백1에 받아주는 것이 정수. 흑2를 당하더라도 백3으로 하변을 선점하면 충분했다. 실전 진행은 흑의 하변 교환이 꽤 악수인데다가 흑17이 선수로 작용해 실리 손해도 컸다. 결국 백26으로 우하귀를 보강하게 되면서 흑이 우세해졌다. 이어진 백30도 상대적으로 작은 끝내기. 10도 백1의 역 끝내기가 제일 큰 자리였다. 흔치않은 신진서 9단의 연속 실수. 변상일 9단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실전 흑31을 교환했다. 이윽고 흑35의 정확한 수순을 밟으면서 순식간에 흑의 승세로 판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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