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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관리 한창인데...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3개월째 하락

입력
2024.09.19 16:39
수정
2024.09.19 16:5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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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신규 코픽스 0.06%p 하락
20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반영

18일 서울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18일 서울 한 은행에 붙은 대출 관련 현수막.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산정 기준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세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6%포인트 내린 3.3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월 3.56%를 기점으로 연속 내림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각각 전월보다 0.02%포인트, 0.01%포인트 하락한 3.67%, 3.14%로 나타났다.

코픽스 변동분은 이튿날(20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에 반영된다. 신규 코픽스 기준 KB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6~5.96%에서 4.5~5.9%로, 전세자금대출은 연 4.21~5.61%에서 4.15~5.55%로 내린다. 이날 연 5.11~6.31%였던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5.05~6.25%로 변경된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에 따라 인상 또는 인하된다. 시장금리 오르내림에 연동된다는 뜻이다. 특히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새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시장금리 하락세와 달리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인상하거나 대출 한도를 줄이며 가계대출 잔액을 관리하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 주담대를 비롯한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증가했기 때문이다. 강화된 대출 규제인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은행 주담대는 20년 만에 가장 많은 8조2,000억 원 급증한 바 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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