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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팔 주민에 폭력 휘두른 유대인, 미국 비자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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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유대인 정착민에게 비자 발급을 금지하는 자체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내각 관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향후 수주 안에 이와 같은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다만 이번 조처의 적용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 미국 국무부 고위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해자들을 기소하는 등 책임을 묻는 즉각적 조처를 취하도록 촉구했으나, 아직 그런 대응을 보지 못했다”고도 전했다.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국가 건설을 추진하는 지역 중 하나로, 약 3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과 50만 명의 유대인 정착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대응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는 동안 서안지구에서도 일부 유대인 극단주의자의 폭력으로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유엔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한 유대인 정착민의 공격은 2배 가까이 뛰었다. 지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있었던 10월 7일 이후 서안지구에서 유대인 정착민 또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은 200명을 넘어섰다.
앞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나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극단주의 폭력을 중단시켜야만 하며, 폭력 행위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미국은 민간인을 공격하는 극단주의자에 대해 비자 금지 등 자체 조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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