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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AP "가자지구 병원 대폭발, 이스라엘 소행 아닌 듯"… '무장단체 오폭'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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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군사정보국(DRM)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의 대폭발 참사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로켓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DRM은 “가장 그럴듯한 가설은 약 5kg의 폭약을 실은 팔레스타인의 로켓이 폭발했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공습임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DRM은 특히 폭발 지점에 공습으로 인한 큰 웅덩이가 없는 점을 지적했다. 통상 공습으로 지면을 타격할 경우 깊은 구덩이가 지표면에 남는데 알아흘리 아랍 병원에선 이 같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DRM은 “폭발 지역에서 지름 약 75~100cm에 깊이 30~40cm 구멍이 난 것을 확인했다”며 “이런 결과가 나오려면 약 5kg의 폭약이 필요하다. 확실한 것은 10kg은 안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군(IDF)이 사용하는 폭탄이나 미사일의 최소 폭약 적재량은 5kg보다 훨씬 많다고 덧붙였다. DRM은 투명성을 위한 프랑스 대통령궁의 요구에 따라 분석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AP통신도 21일 아아흘리 아랍 병원 폭발이 가자지구 내에서 발사된 로켓의 오폭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P는 병원 폭발 전후 순간을 담은 뉴스 방송 영상과 위성 사진, 일반 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최소 12건을 분석한 결과,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발사된 로켓이 궤도를 이탈해 공중에서 폭발한 뒤 지상으로 추락한 결과 병원에 참사를 불러 일으켰다고 판단했다.
앞서 IDF도 폭발 지점의 구덩이 크기 등을 토대로 해당 폭발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오폭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지난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이스라엘이 아니라 다른 쪽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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