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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 내부 보게 될 것"… 지상군 병력 투입 시사

입력
2023.10.2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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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에 "진입 태세 유지"… 시점 언급 안 해
이집트 소식통 "라파 검문소 20일 열릴 것"

16일 가자지구 누세이라트 캠프에서 파괴된 건물 옆으로 주민들이 걷고 있다. 가자지구=AP 연합뉴스

16일 가자지구 누세이라트 캠프에서 파괴된 건물 옆으로 주민들이 걷고 있다. 가자지구=AP 연합뉴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 집결한 지상군에게 가자지구 진입 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말했다고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갈란드 장관은 이날 가자지구 접경 지역에서 열린 군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은 멀리서 가자지구를 볼 수 있지만 곧 내부에서도 보게 될 것"이라며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상군 침공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또 "전투가 길고 힘들 것"이라고도 말했다. 갈란트 장관 발언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인들과 함께 있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가자지구 남부와 이집트를 잇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인 라파 검문소가 20일 열릴 것이라고 프랑스 AFP통신은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 측 방송인 알카히라는 소식통을 인용해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전달할 목적으로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 라파 검문소가 금요일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이르면 20일부터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라파 검문소 앞에는 이미 세계 각국 및 구호단체에서 보낸 트럭 150여대 분량의 구호물자가 대기하고 있다. 라파에서 45㎞가량 떨어진 이집트 엘아리시에는 더 많은 구호품이 대기 중이다.

베를린= 신은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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