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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흉기난동' 조선, 사이코패스 판정..."기준 부합"

입력
2023.08.04 15:41
수정
2023.08.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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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 "구체적인 수치는 변동 가능"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부려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조선이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에서 칼부림을 부려 4명의 사상자를 낸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조선이 지난달 28일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33)이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진단검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이) 사이코패스 기준에는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조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을 진행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다.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이 만점이다. 국내에서는 통상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조선은 해당 검사에서 기준치 이상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지난달 21일 신림동 일대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4명은 모두 조씨와 일면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경찰조사에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오래 전부터 살인욕구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계획범죄 여부와 조씨의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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