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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크림대교 또 테러… 국방부가 보복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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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발생한 크림대교 공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보복 방침을 밝혔다고 영국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대책회의를 열어 "크림대교를 목표로 또다시 테러 행위가 벌어졌다"며 "러시아 국방부가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보복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도 지시했다. 크림대교는 2014년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이다.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에도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올해 초까지 차량 및 열차 통행이 중단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림대교 공격에 대한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도 주문했다. 그는 연방보안국, 연방수사위원회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면서 "모든 정황이 파악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반테러위원회는 이날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수중 드론 2대로 크림대교를 공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우크라이나 매체가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 해군을 사건 배후로 지목했다.
러시아 정부는 11월까지 완전 복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마라트 후스눌린 부총리는 "차량용 교량 경간 한쪽이 완전히 파괴됐다"며 "한쪽 경간의 양방향 통행은 9월 15일까지, 나머지 한쪽 경간의 통행은 11월 1일까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스눌린 부총리는 교각 자체엔 손상이 없었고, 철도 교량의 철로 한쪽이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열차는 계획대로 운영 중이나, 복구 작업 범위 확정을 위한 검토가 진행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교각이 손상되지 않은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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