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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G7이 안보 보장 약속해도 나토 가입은 대체 못해"

입력
2023.07.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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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가입' 놓고 확답 안해 서운함 표시
대신 우크라에 신청국 자격조건 면제키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빌뉴스= EPA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있다. 빌뉴스= EPA 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 7개국(G7)이 우크라이나에 장기적으로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가입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없다는 건 이해하지만 나토 가입 초청을 받았더라면 최상의 결과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해 확답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 것이다.

나토는 ‘특정 회원국이 공격을 받으면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 군사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나토 헌장 5조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가입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와 전면전을 치를 위험이 있어서다.

이를 감안한 듯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와 관련해 “결과가 좋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해 가입 신청국이 거쳐야 하는 자격 조건을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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