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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서방 무기로 러시아 본토 공격 안 해"

입력
2023.02.0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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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숄츠 총리 인터뷰 이어 확인

올렉시 레즈니코프(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EU-우크라이나 정상회의 실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키이우=AP

올렉시 레즈니코프(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EU-우크라이나 정상회의 실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키이우=AP

우크라이나가 서방 국가로부터 받은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우방국들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의 영토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있는 러시아군을 상대로만 서방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즈니코우 장관의 언급은 최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최신 주력 전차에 이어 사거리 150㎞로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무기를 추가 제공하기로 한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은 이를 포함해 22억 달러(약 2조 7,500억 원) 규모의 추가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도 100㎞ 밖에서 미사일과 항공기, 드론 등을 격추할 방공 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방 무기 사용 범위를 자국 영토로 제한하겠다는 우크라이나의 입장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숄츠 총리는 이날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이 공급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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