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민의힘, 합의 번복 유감"... '검수완박' 본회의 오늘 소집

입력
2022.04.27 16:22
수정
2022.04.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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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가운데) 국회의장 주재로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병석(가운데) 국회의장 주재로 박홍근(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의장실에서 만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27일 오후 5시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를 골자로 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알렸다. "의회 지도자들이 국민 앞에서 한 정치적 약속의 무게는 천금같이 무거워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다.

박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2일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공식 합의하고 서명해서 국민 앞에 발표한 검찰개혁 합의안은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해 의원총회 추인까지 거쳐 국민께 공개적으로 드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런 원칙이 무너지면 의회 민주주의와 협치는 설 자리가 없다"고 합의를 번복한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미 어느 정당이든 중재안을 수용한 정당과 국회 운영 방향을 같이하겠다고 천명했다"며 전날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검수완박 입법을 위한 본회의를 개최할 뜻을 알렸다.

이성택 기자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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