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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미 재무장관 “G20에 러시아 참석하면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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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며 러시아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면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G20 정상회의까지 불참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가 G20 운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커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G20 관련 회의에서 러시아가 온다면 미국은 불참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금융기관도 러시아와 평상시처럼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나도 이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G20에서 러시아를 축출할 것을 요청했으며 나도 인도네시아에 있는 동료들에게 러시아가 그곳에 있다면 우리는 다수의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G20은 오는 20일 인도네시아에서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7월에는 장관급 회의, 11월에는 정상회의가 잡혀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일부 회원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에 반대했지만, 인도네시아는 모든 회원국을 초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가 이번 회의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옐런 장관은 러시아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퇴출당해야 하지만 실현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이런 국제기구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몰아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미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을 "규칙에 기초한 세계 질서에 용납하기 어려운 상처"라고 부르며 "전 세계에 상당한 경제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이미 각국에서는 곡물 공급 부족, 에너지 가격 상승이 확인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침공은 잔인하고 부당하다"며 미 재무부가 러시아의 행동에 책임을 묻기 위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차단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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