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보복 공언한 윤석열, 대국민 사과하라"

입력
2022.02.10 19:30
수정
2022.02.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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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대선 후보 정치보복 공언 헌정사 처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직능본부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직능본부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집권하면 전(前) 정권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에서 "정치보복 공언하는 대선 후보는 헌정사상 처음"이라며 윤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보복과 분열이 아니라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살리기에 힘 모을 때"라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무능한 복수자가 아니라, 위기에 강한 통합 대통령,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책임자로서 눈감았던 적폐가 있다는 의미든, 없는 적폐 조작하겠다는 뜻이든 모두 심각한 문제고 국민모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지금은 정치 보복이 아닌 위기 극복, 경제 회복에 주력할 때"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국민께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의 '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은 전날 공개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나왔다. 청와대가 이날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입장을 발표하자, 윤 후보는 "제 사전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은 문 대통령과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 말씀드리지 않았나. 저는 문 대통령 생각과 같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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