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장서 일하던 40대 외국인 600㎏ 철판에 깔려 숨져

입력
2022.01.24 14:29
수정
2022.01.24 15:13

전북 군산경찰서 전경.

전북 군산경찰서 전경.


공장에서 일하던 40대 외국인 근로자가 다리 건설에 쓰이는 철판에 깔려 숨졌다.

24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께 군산시 비응도동의 한 공장에서 A(44·태국 국적)씨가 600㎏ 무게의 철판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공장에선 다리에 철판을 부착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A씨는 철판 아래서 작업을 벌이다가 철판이 떨어져 변을 당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동군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공장장과 당시 현장 책임자 등이 안전의무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살피고 있다. A씨는 사내 협력업체 소속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와 관련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위법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위법 요소가 발견될 경우 책임자를 입건해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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