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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도의원 재선거...여·야 무소속 치열한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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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충청권에서는 충북도의원 보은군선거구와 충남 예산군 라선거구 군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진다.
보은 도의원 선거는 11대 충북도의회 들어서만 세 번째다. 이곳에선 전 도의원 2명이 불법 선거 등으로 중도 낙마했다. 2018년 6ㆍ13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하유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아 의원직을 잃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ㆍ15 총선과 함께 치른 재선거에서 당선된 박재완(미래통합당)의원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르자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이번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준(54ㆍ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원갑희(56ㆍ국민의힘), 무소속 박경숙(59)후보가 출마했다. 세 후보 모두 지역 토박이로 각자 나름의 기반을 갖춘데다, 절대 강자가 없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된다.
김기준 후보는 언론인 출신이다. 보은중ㆍ고와 청주대를 나온 그는 충청일보 기자를 거쳐 통신사 지역취재국장, 온라인뉴스 대표 등을 지냈다. 2006년 보은군수 선거에 출마했고, 지난해 보은 도의원 재선거 당시 민주당 경선을 치르기도 했다. 그는 “보은 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 의원이 필요하다. 언론, 정치 경험을 살려 도의회에 나가면 지역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추종합유통센터 건립, 환경ㆍ테마 중심 국립공원 개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원갑희 후보는 7대 보은군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도의원 재선거에 도전했지만 경선 관문을 뚫지 못했다. 그는 새마을지도자, 자율방범대원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정치적 보폭을 넓혀왔다. 군의원 시절 누구보다 성실한 의정 활동을 한 점 등을 내세워 유권자들을 파고 있다. 주요 공약은 농촌 융복합센터 건립, 속리산 웰빙문화축제 도입 등이다. 그는 “전국 최하위권인 보은군 재정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국도비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공약했다.
박경숙 후보는 보은여중ㆍ고를 나온 토박이 중의 토박이다. 7대 보은군의회서 부의장을 지낸 그는 무소속임에도 상당한 기반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해 도의원 재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30.6%의 득표로 석패한 바 있다. 그는 재선거의 정당 책임론을 들추었다. “보은 도의원 선거가 세 번이나 치르게 된 것은 부정 후보들을 공천한 정당들에 책임이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보은산이단지 내 대기업 계열사 및 중견 우량기업 유치, 충청권 최대 썰매장 건립 등이 핵심 공약이다.
지역에서는 세 번이나 치르는 선거를 놓고 곱지 않은 시선이 적지 않다. 때문에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각 당과 후보들이 막판 조직 다지기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여야 충북도당은 조직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보은에 선거 지원 인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의원 재선거에는 군청간부, 우체국장, 이장 출신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흥엽(61) 후보와 국민의힘 홍원표(37) 후보가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무소속 신현모(61) 후보와 이경일(56) 후보, 인희열(28)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보들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덕산면 유치, 윤봉길 의사 기념관 확충, 행복한 다문화 가정만들기 등 공약을 내걸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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