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세계 1위’ 이스라엘, 모더나 백신도 승인

입력
2021.01.0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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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움알 팜의 클라리트 보건국에서 한 의사가 시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움알팜=AFP 연합뉴스

이스라엘 움알 팜의 클라리트 보건국에서 한 의사가 시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움알팜=AF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스라엘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백신을 추가로 승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부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600만회분이다. 1차 배송 물량은 이달 말쯤 이스라엘에 도착할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을 승인한 국가는 미국, 캐나다에 이어 이스라엘이 세 번째다. 유럽연합(EU)과 영국, 싱가포르 등은 승인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0일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는 137만명이다. 이스라엘 인구(929만명)를 감안하면 전체의 14.7%가 백신을 맞은 셈으로, 인구대비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 바레인(3.62%), 영국(1.39%), 미국(1.38%), 덴마크(0.81%), 러시아(0.55%), 독일(0.32%), 캐나다(0.31%), 중국(0.31%), 이탈리아(0.21%)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달 말까지 총 200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모더나 백신 승인으로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에는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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