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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CA협의체 의장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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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CA협의체 의장서 물러난다

입력
2025.03.13 14:45
수정
2025.03.13 15:10
0 0

건강상 이유로 사임...경영쇄신위원회도 활동 종료
정신아 카카오 대표, CA협의체 단독 의장으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023년 12월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사내 구성원들에게 쇄신 방안을 설명하는 모습.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2023년 12월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사내 구성원들에게 쇄신 방안을 설명하는 모습. 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카카오그룹 전체를 이끄는 CA협의체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CA협의체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바뀐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건강상의 이유로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를 내려놓는다. 또 김 창업자가 위원장을 맡은 경영쇄신위원회는 활동 자체를 마무리한다. 김 창업자는 기존부터 맡아온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함만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외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더 빠른 의사 결정 및 실행을 도모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김 창업자에게 당분간 집중적 치료가 필요한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한 점도 고려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김 창업자는 2022년 3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후 여러 계열사에서 사법 리스크가 본격화하자 2024년 초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으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 그룹 전반을 관리해 왔다. 동시에 경영쇄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외부 감사 조직인 준법과신뢰위원회의 신설, 인적 쇄신, 거버넌스 개편 등 그룹 쇄신의 기본 틀을 만들었다.

향후 CA협의체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단독 의장으로서 이끌게 될 전망이다. 또 경영쇄신위원회의 업무는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이 이어받아 추진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대표가 이미 카카오그룹 전체의 현안을 주도하고 있어 경영상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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