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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뒤 첫 임원 인사...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부회장 승진

입력
2025.01.15 16:00
수정
2025.01.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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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2025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
송보영 대한항공 전무, 아시아나 부사장 선임
16일 주총 거쳐 아시아나 새 대표로 올라서

서울 중구 한진빌딩. 뉴스1

서울 중구 한진빌딩. 뉴스1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후 첫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새로운 아시아나항공 대표로 내정된 송보영 대한항공 전무는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한진그룹은 1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발령은 16일부터다. 이번 인사는 2024년 12월 1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그룹 인사다. 대한항공에서는 우 사장을 비롯해 18명이 승진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부사장 등 15명이 신규 선임됐다. 한진칼에서는 부회장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발돋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신임 부회장으로 낙점된 우 사장은 '조원태 회장의 남자'라 불리며 항공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19년 11월 이후 공석으로 남아 있던 대한항공 부회장 직책이 이번 우 사장 승진으로 채워졌다. 우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2005년 여객 마케팅 담당 상무에 오른 뒤 2010년 미주지역본부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부사장, 2019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이 됐다. 송 본부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2년 넘게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온 원유석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본부장 외 기업결합 마무리 직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됐던 조성배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전무)과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전무)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서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류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1988년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 한진그룹 경영조정실로 옮겼다가 2000년 대한항공 재무본부에서 일했으며 2006년 인하대 사무처장, 2011년 에쓰오일 부사장, 2015년 ㈜한진 경영기획실장 등 다양한 직책을 거쳤다. 한진칼 사장 직책은 2022년부터 맡아 왔다.



이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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