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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지명자 "북한, 핵보유국… 세계적 위협"

입력
2025.01.15 00:59
수정
2025.01.1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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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발언
"북한핵무기와 미사일 보유고 확장 막아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2기 행정부 첫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가 14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2기 행정부 첫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가 14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2기 행정부 첫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 세계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지명자는 이날 수도 워싱턴에서 열린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보유국으로서의 지위와, 사이버 역량, 핵탄두 운반 미사일 사거리 증대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세계의 안정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억지력을 재확립하겠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을 억지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보유고 확장을 막으면서, 또 (미국) 본토를 향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중국, 러시아, 북한은 그들의 핵 역량을 크게 확대했다"며 "북한은 핵무기 보유고를 증대시키고 있으며, 핵탄두 소형화 및 이동식 발사 시스템에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헤그세스 지명자의 자질을 두고 거센 공방이 이어졌다. 예비역 소령 출신 전직 폭스뉴스 진행자였던 헤그세스 지명자는 지명 직후 △과거 성폭력 의혹 △전문성 부족 △'극우·기독교 극단주의' 문신 논란 등으로 낙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잭 리드 상원 군사위원장(민주·로드아일랜드)도 이날 "국방장관이라는 직위에 오르기 위한 막대한 요구사항을 충족할 자격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라며 "국방장관의 임무는 군에서 당파적 색깔을 제거하는 것이지만, 헤그세스 지명자는 오히려 이를 주입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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