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LA 산불'에 "고통에 마음 아파... 빨리 삶의 터전 찾을 수 있길"

사망자 11명·이재민 최소 15만 명 추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11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최소 15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을 낳게 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과 관련해 "큰 슬픔과 충격에 빠져 계실 유가족들과 미국 국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미국 국민들께 깊은 애도와 연대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LA 산불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며 피해가 상상하기 힘든 규모로 확산되고 있다"며 "희생자분들께 진심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생명 앞에 국경은 없고 어려울 때 함께 걷는 것이 동맹"이라며 "동맹국으로서 한국 국민들 또한 LA 동포들, 나아가 미국 국민이 겪고 계실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있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속한 구조와 한재 진압, 빠른 피해 복구로 모든 분들이 삶의 터전을 되찾을 수 있길 기도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LA에서는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서울 면적 4분의 1가량(약 150㎢)에 해당하는 규모가 불에 탔다. 현지에서는 경제적 피해만 최소 88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