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86.7%…미 의회는 여전히 기독교가 다수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초 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지난 3일부터 미국 제119대 의회 임기가 시작한 가운데, 연방상·하원 의원 중 기독교인 비중이 여전히 의회에서 압도적 다수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19대 미국 상·하원 의원 532명의 종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87%(461명)가 기독교인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종파별로는 개신교 295명(55.5%), 천주교 150명(28.2%) 모르몬교 9명(1.7%), 정교회 6명(1.1%), 메시아닉 유대교 1명(0.2%)이 포함됐다.
기독교 이외에는 유대교가 32명(6.0%)이었고, 이슬람교·힌두교가 각 4명(0.8%), 불교·유니테리언(삼위일체를 부정하며 기독교에서 파생된 종파)이 각 3명(0.6%)이었다. 종교를 밝히지 않은 의원은 21명(3.9%), 무교는 3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미국 119대 상·하원 의원 535명(상원 100명, 하원 435명) 중 사임 예정인 2명과 JD밴스 부통령 예정자 등 3명을 제외한 5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퓨리서치센터는 “연방의원 중 기독교인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제87대 의회(1961~1963년)에는 의원 532명 중 508명(95.5%)이 기독교인이었다. 하지만 △제96대 의회(1979~1981년) 486명(91.2%) △제106대 의회(1999~2001년) 489명(91.6%) △111대 의회(2010년) 477명(89.2%) △118대 의회(2023년) 468명(87.6%) 등 점차 줄고 있다.
그러나 전체 미국인 중 기독교인 비중이 62%인 점과 비교하면, 기독교인은 여전히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인의 약 28%는 무교인데, 정작 종교가 없는 의원은 0.6%(공화당 1명, 민주당 2명)에 불과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미국에선 무신론자들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상·하원에서는 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의원들이 일반 국민보다 더 종교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람교와 힌두교, 불교 등 미국 내 소수 종교를 가진 의원 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점도 눈에 띄었다. 퓨리서치센터는 “118대 의회와 비교해 이번 의회에는 힌두교 의원은 2명, 이슬람교 1명, 불교 1명이 각각 늘었다”고 덧붙였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