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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176명 장례식장 이송... 엔진 2개는 격납고 옮겨 조사 중

입력
2025.01.05 14:36
수정
2025.0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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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관 2명이 美 교통안전위로 이송
강설 예상돼 무안공항선 제설 작업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여객기 꼬리 부분이 방수포로 덮여 있다. 무안=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여객기 꼬리 부분이 방수포로 덮여 있다. 무안=뉴시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사고기 조사 등 원인 규명이 본격 시작됐다.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5일 오후 2시 기준 사망자 179명 중 176명의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3명의 시신은 전남 무안국제공항 내 임시안치소에 안치된 상태로, 순차 인도될 예정이다.

사고기의 주요 잔해도 수거가 완료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엔진 2개는 모두 공항 격납고로 이송됐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조사위)가 엔진과 주요 부품을 확인 중이다. 공항 울타리 밖에 흩어져 있는 기체 잔해를 울타리 안쪽으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됐다.

사고 상황이 담긴 2종의 블랙박스 중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녹취록 작성은 전날 완성됐다. 사조위 관계자 2명은 부품이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를 6일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로 이송해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을지 확인할 예정이다.

국가애도기간은 4일 종료됐으나 무안공항·전남도청·무안스포츠파크 등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강설·강풍·한파 예보(7~8일)에 따라 무안공항 인근 도로 전담 제설차 배치 및 제설장비를 확보하고, 목포대 기숙사에 유가족 숙소도 추가로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례절차 후 공항에 복귀하거나 자택에 귀가한 유가족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전담공무원이 상주관리하거나 연락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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