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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뒤 "여객기 운항 석 달 동안 줄이겠다"는 제주항공,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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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앞으로 3개월 동안 항공기 운항은 줄이고 정비사는 늘리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측은 그러나 무리한 운항을 해왔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변했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연 제주항공 2216편 참사 관련 4차 브리핑에서 "3월까지 동계 기간 운항량 10~15%를 감축해 운항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비 인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일부에서 제주항공이 여객기 운항 스케줄을 빠듯하게 짠 것이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해석을 내놓는 것과는 선을 그었다. "과거에 무리하게 운항했기 때문에 (운항 횟수를) 축소하는 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이어 김 대표는 "정비사 숫자는 항공기 대수와도 연관이 있다"며 "2019년에 항공기 한 대당 정비사 수가 12.0이었는데 지금은 12.6으로 더 많은 정비 자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도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한 대당 정비 인력 확보 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업무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내부적 고민, 정비 여력 확보(를 통한 운항 안정성 강화)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운항량을 줄일 노선은 제주항공 외 다른 항공사의 여객기 운항량이 많은 곳이 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그는 "타 항공사 운항 횟수가 많아 (승객들이 항공편을) 옮길 여력이 많은 노선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주항공 측은 유가족을 위한 긴급 지원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부터 장례가 시작되고 필요한 비용과 유가족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조의의 뜻을 담아 긴급 지원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상 절차는 국내외 보험사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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