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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에 떼죽음...국정원 "우크라 투입 북한군 최소 100명 사망·1000명 부상"

입력
2024.12.19 11:17
수정
2024.12.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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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북한군 일러스트 우크라이나군. 우크라이나 국가저항센터(NRC) 홈페이지 캡처

파병 북한군 일러스트 우크라이나군. 우크라이나 국가저항센터(NRC) 홈페이지 캡처

국가정보원이 19일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북한군이 최소 100명 사망하고 부상자는 1,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러시아에 의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리 정보기관이 북한군 전사자 발생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우크라이나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된 1만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북한군 일부가 12월 실제 전장에 투입됐다”라며 “그 과정에서 최소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부상자는 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고 이성권 국민의힘 정보위 간사가 밝혔다. 전선 투입 한달여만에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이다.

국정원은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배경은 개활지라는 낯선 전쟁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는 점과 드론 공격 대응 부족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에서는 북한군이 드론에 무지해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도 나온다"고도 했다. 러시아의 드론 훈련 사고로 '장성급'을 포함한 사망자가 발생한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한다.

북한군은 그럼에도 추가 파병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은 “북한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훈련 참가 준비가 포착됐다”라며 “북한군의 추가 파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임주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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