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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량 안에 앉은 모두를 봐 주는 '눈' 만든다

입력
2024.12.17 16:00
수정
2024.12.17 16: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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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 개발
CES 2025서 첫선

LG이노텍 직원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 직원이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화소를 높이고 시야각을 넓혀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 모니터링까지 한 번에 가능한 차량 내부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을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전시한다.

이 회사는 '차량용 RGB-IR 고성능 인캐빈 카메라 모듈'을 만들었다. 차량 내부(인캐빈)를 모니터링하는 데 안성맞춤 카메라다. RGB-IR은 가시광선(RGB)과 적외선(IR)을 모두 인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새 제품은 기존 대비 다섯 배가량 높은 500만 화소로 선명한 이미지를 통해 정확한 실내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고품질 영상을 찍을 수 있어 화상 회의나 영상 통화 등에도 쓸 수 있다. 또 수평시야각을 143도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한 덕에 한 대의 카메라만으로 운전자는 물론 보조석과 2열 탑승자 상태까지 체크할 수 있게 했다.

카메라 모듈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15% 줄인 것도 개선점이다. 열을 쓰지 않고 초음파 출력으로 칩과 기판을 붙이는 웨지 본딩 공법으로 가열 상태를 유지하는 '히팅 블록'을 붙이지 않아도 접합이 가능해졌다. 모듈 크기를 줄인 덕분에 룸미러는 물론 보조석 상단 등 다양한 위치에 장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량 외부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과 '고성능 라이다'에 이어 내부용 모듈까지 선보이면서 차량 센싱(감지) 설루션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새 제품은 북미·유럽 완성차 업계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2030년까지 차량 센싱 설루션 사업 규모를 2조 원 이상으로 키울 것"이라 말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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