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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수본, 이틀째 대통령실 자료 확보 시도... "압수수색 아닌 임의제출 방식"

입력
2024.12.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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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확보 못한 자료 합참으로부터 받을 계획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수사관들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 박스와 포렌식 장비 등을 챙겨 청사를 나서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수사관들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 박스와 포렌식 장비 등을 챙겨 청사를 나서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12·3 불법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이틀째 대통령실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12일 오후 2시쯤 대통령실에 수사관을 보냈다. 압수수색 방식은 아니며 전날 확보하지 못한 자료 등을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임의제출 방식으로 받을 계획이다. 합참 청사는 대통령실 경내에 있으며 합참 지휘통제실은 계엄사령부가 설치된 곳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방문했던 장소다.

국수본 특수단은 전날인 11일 전격적으로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대통령실 내 국무회의실, 경호처, 101경비단, 합참 지휘통제실 4곳이 대상이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 사태로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경찰이 현직 대통령을 겨냥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건 처음이었다. 그러나 대통령실 경호처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며 압수수색 통보에 즉각 대응하지 않아 6시간 넘는 대치 끝에 임의제출 형식으로 일부 자료만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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