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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덕수 총리 등 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 소환 통보

입력
2024.12.10 11:45
수정
2024.12.1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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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국정원장도 출석 요구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계엄 이후 첫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계엄 이후 첫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12·3 불법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해 계엄 당일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국무위원들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출석을 통보받은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제외한 국무위원 10명과 조태용 국정원장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등 비상계엄 관련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10명과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출석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특수단은 이 중 1명에 대해선 이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3일 밤 국무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총리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11명이 참석했다.

조태용 국정원장은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시도 의혹에 연루돼 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직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고 방첩사령부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받았다고 폭로했다. 조 원장은 그러나 "체포 지시를 받은 적 없고,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에 어떤 행동이나 조치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수본은 피고발인들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강제 수사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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